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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참…” 도로에 불쑥 튀어나와 ‘낄낄’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보행자 통행금지 구역을 걸어가던 남학생들이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향해 불쑥 뛰어드는 장난을 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학생들 왜 이러는 거냐’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20초가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도로를 지나가던 학생들의 장난으로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었음을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15분쯤 오토바이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비엔날레로에서 매곡동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는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이기도 하고 공원 내에서는 서행이기 때문에 천천히 갔다. 당연히 30㎞ 미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도로에 우측 편에서는 남학생 두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 중 한 학생은 자전거를 손으로 끌고 오는 중이었다. 남학생 무리를 인지한 A씨는 중앙분리봉에 붙어 주행을 했다.

이윽고 영상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던 남학생이 A씨가 지나가는 순간 몸을 불쑥 내밀며 튀어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학생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큰소리를 내며 웃기까지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당시 그는 굴다리에서 유턴한 뒤 학생들을 향해 “미친 거 아니냐. 죽고 싶어서 그러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문제의 남학생은 고개를 꾸벅 숙였다.

A씨는 “학생들은 일부러 몸을 들이대고 웃기까지 했다”며 “좌측에는 엄연히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도로 걷고 자해공갈 같은 장난을 쳤다. 선비가 아닌 이상 누가 화를 안 내겠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 학생의 저런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요즘 애들 무서우니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면 해당 도로의 노면에는 ‘보행자 통행금지’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다. 이에 A씨는 “(학생이 장난을 친 지점) 앞에는 굴다리가 두 개 있는데, 전방 굴다리는 맞은편에서 차가 올 수 있는 상황이라 보행자는 좌측 굴다리로 통행해야 한다. 전방 굴다리에서 차가 와도 저렇게 (위험한 장난을) 할 학생 같아서 조심하자는 취지에서 올린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의 분노에 공감했다. “영상 속 아이들 웃음소리를 들으니 분통이 터진다” “저 상황에서 운이 안 좋았으면 운전자가 큰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다” “학생들을 가만히 놔둔 운전자의 인내심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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