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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끝이 안보이는데…곳곳 느슨해진 거리두기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했다. 2021.3.1/뉴스1 © News1
6일 오후 6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백화점 지하 1층 식품매장. 떡을 파는 코너에서 ‘절편 12개 만원’ 행사를 시작하자 손님 30여 명이 줄을 섰다. 줄은 코너 모퉁이를 돌아서 길게 이어졌다. 바닥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 달라’는 스티커가 약 50㎝ 간격으로 붙어있었다. 하지만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은 서로 팔짱을 낀 채 다닥다닥 붙어 이었다.

바로 옆 베트남 식당에선 손님 2명이 마스크를 벗은 채 스프링롤을 먹었다. 매장 곳곳엔 사온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는 6인용 식탁이 설치돼있었다. 가운데 좌석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당 자리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안내판이 놓여 있었지만 오후 6시경 남녀 한 쌍은 안내판을 옆으로 밀어둔 채 나란히 앉았다. 식수대 앞에선 손님들이 ‘턱스크’를 걸치고 대화를 나눴다.

3차 유행이 넉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생활 곳곳에서 방역수칙이 무너지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이동량도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월 27~28일 전국의 주말 이동량은 7252만 건으로 3차 유행 시작 전인 지난해 11월 수준을 회복했다. 직전 주에 비해 12.7%가 오른 수치다.

● 느슨해진 거리 두기에 불안한 방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쪼개기 회식’은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비교적 면적이 넓은 식당들이 이렇게 손님을 받는다. 예약단계에서 손님들에게 “테이블을 나눠 앉고 이동만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5인 이상 모이려는 손님 요청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박모 씨(40·여)는 “평일에 친한 동료 5명과 저녁을 먹기 위해 문의했는데 가능하다고 해서 테이블 2개에 앉아 식사했다”며 “사실 모르는 사람이 옆 테이블에 앉아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직장이 방역의 사각지대다. 2월 4주차 전체 집단감염 18건의 절반이 넘는 11건(61%)이 직장 감염이었다. 1월 평균 3건, 2월 1~3주 평균 4건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병원·종교시설 감염은 줄었다. 입원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나 인원제한 같은 집중방역 덕이다. 직장 감염이 가족 감염으로 연결되는 현상도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3일까지 205명인데 이중 종사자가 117명, 가족 등 추가감염이 88명(43%)에 달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자제할 수 있는 사적모임과 달리 사업장은 필수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검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3차 유행, 끝이 안 보인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건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100일이 훌쩍 지났지만 확진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7일 신규 확진자는 416명으로 3차 유행 초반 상황과 비슷하다. 보통 주말에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마저 어긋났다. 과거와 달리 400명 안팎의 환자 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이번 3차 유행에서 발견한 또 다른 고위험 공간은 사업장”이라며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에 비해 방역을 좀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3차 유행이 새로운 장소에서 장기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백신 접종에 따른 방심 탓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봄철 이동량이 늘어난데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며 사회적 피로가 늘어난 것, 백신 접종으로 방역 긴장이 낮아진 것,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는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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