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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애완견 백 짐칸에 넣어 죽게한 미 항공사, "개인줄 몰랐다"

미국의 민간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승객이 데리고 탄 반려견을 기내 좌석 위에 있는 짐 칸에 넣으라고 명령해 죽게 만든 사건으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문제의 승무원이 애완견 운반용 가방을 짐칸에 넣으라고 말했을 때 안에 개가 들어있는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한 승객이 프렌치 불독 종의 반려견을 데리고 탑승했다. 그는 미 교통안전청(TSA) 규격에 맞는 애완용 캐리어에 반려견을 넣고 탔지만, 승무원은 반려견 가방을 짐 칸에 넣어야 한다고 명령했다.

승무원이 개가 든 가방인 줄 모르고 한 일이라는 회사측의 발표는 애완견을 잃은 가족과 다른 목격자 승객들의 말과는 맞지 않는다.

가족 중 11살의 소피아 세바요스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여승무원에게 "이건 강아지예요, 강아지가 들어있어요"라고 말했는데도 승무원은 그래도 짐칸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승객들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가족의 주장을 지지했다.

유나이티드 측은 14일 뒤늦게 승객이 가방안에 개가 있다고 알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 그러나 우리 승무원이 그 말을 못들었거나 잘못 이해한 것이며 일부러 개를 머리 위 짐칸에 넣으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다시 성명을 통해 밝혔다. 승무원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보통 미국 내 항공사들은 캐리어에 든 애완동물을 좌석 아래에 두도록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애완동물은 기내 짐 칸한테 두어서는 안된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적인 사고였다"라며 " 이러한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통부 항공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한 애완동물 53마리가 죽었다. 이는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 해에만 18마리가 죽었으며 대개는 머리 위 짐칸에서 죽었다.

비행기에서 반려동물이 죽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에서도 지난 해 사망한 동물의 수는 4500마리당 한 마리의 비율이었다.

항공사측은 죽은 동물은 대개 원래 갖고 있던 질병이나 조건 , 운반기구에 넣을 때의 잘못 등으로 숨진다면서 회사측은 동물을 태울 때 가장 나중에 태우고 가장 먼저 내리는 등 배려를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의 주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번 사건을 최초로 웹사이트에 올렸던 여행 사이트 포인츠 가이 운영자인 브라이언 켈리는 "유나이티드는 반려동물 운송 프로그램으로 상당한 돈벌이를 하고 있지만 현장 근무자들은 수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정부에 보고된 각종 애완동물의 부상이나 죽음도 유나이티드가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어떤 반려견은 자연사했지만 일부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과식으로 인한 복부 팽만, 열사병 등으로 숨졌고 어떤 동물은 운반 도중 빠져나와 주인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차량에 치여 죽기도 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해에도 승무원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승객 한 명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린 사건, 커다란 집토끼를 운반 중에 죽게 한 다음 증거인멸을 위해 사체를 소각해 버려서 주인에게 고소당한 사건 등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