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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악재 많은 국내 금융시장 ‘지소미아 종료’ 혹까지 붙였다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금융시장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위험요인)가 더해졌다. 지소미아 종료만으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겠지만, 미·중 무역갈등 등 대내외 악조건과 맞물려서 문제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을 높이고 증시 반등 기대감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금융시장에 직접 충격을 주는 사건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큰 상황에서 향후 교역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높여 달러 환율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지소미아가 종료됐다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산다거나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악재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한·일 무역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겠구나’ 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인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원 넘게 올랐다가 내리면서 3.2원 오른 수준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71포인트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지소미아 종료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환율 상승폭이 국내 외국인 자금의 위험회피 심리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기가 더 나빠지거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면 환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KB국민은행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경제 갈등이 커져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교적이며 정치적 사안일지라도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커진다면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 등 국내외 정치 변수의 불확실성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등 악재가 쌓여 증시의 큰 폭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종료가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26일까지 진행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다음 달 있을 미·중 무역협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에 주목한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지소미아 종료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의 주가지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 대비 약세 원인은 한국 기업의 이익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가 금리 인하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다 10월이나 11월 금통위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안팎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고조와 한국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이달 추가 인하설이 나오지만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금리가 너무 하락하는 경우 통화정책 여력이 축소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이달 한국 원화가 중국 위안화와 함께 평가절하된 상황에서 한은은 당장 추가 금리 인하로 통화 약세 위험을 떠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창욱 양민철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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