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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고성희에 "내 목슴보다 은애" 고백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가 목숨을 걸고 지킨 사랑을 향해 아련한 '입맞춤 엔딩'을 선사,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심쿵 로맨틱 무드로 휘감았다.

박시후는 TV CHOSUN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방지영 극본, 윤상호 연출)에서 명문 집안 금수저 출신에서 멸문당한 천한 점쟁이로 몰락했다가 다시 조선 최고 권력의 정점으로 올라간 불세출의 남자, 조선 최고의 역술가 최천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14회 분에서 박시후는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바치는 역대급 순애보 최천중 역에 오롯이 몰입,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최천중(박시후)은 이봉련(고성희)을 두고 전국에 부마간택령이 내려졌음을 알게 되자 크게 분노, 검까지 챙겨 장동 김문 저택으로 가려했지만 이봉련이 보낸 전갈에 후일을 도모했다. 영운군의 가택으로 간 최천중은 단이(안수빈)가 사병들을 잠시 따돌린 사이 이봉련과 함께 영운군을 만났고, 영운군의 손등에 가득 퍼진 수상한 발진을 목격한데 이어, 송진(서동복)의 근황을 묻자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고 김병운(김승수)과 내통 중인 '가짜 왕재'라는 의혹을 확신으로 굳혔다.

이에 이봉련은 김좌근(차광수) 저택에 김병운(김승수)과 영운군까지 불러 모은 후 발진이 난 영운군 손목 위에 빙초산을 들이 부어 손목 위 푸른 반점을 지워지게 만들었다. 푸른 반점 아래에는 노비를 뜻하는 '奴'자가 적혀 있었고, 이를 감추려 염료로 점을 그린 탓에 피부병이 일어났다는 폭로를 쏟아냈던 것. 결국 김병운이 왕재를 참칭해 모두의 눈을 속인 죄가 일천하에 드러나게 됐고, 이봉련은 이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김좌근의 집을 나가겠다는 선언을 날렸다.

하지만 이봉련이 김좌근 문을 나서는 순간, 이봉련을 마음에 품고 있던 채인규(성혁)는 최천중에게로 달려가는 이봉련의 앞을 막아섰고, 최천중을 보자 이봉련을 인질로 잡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벌였다. 결국 최천중을 호위하던 연치성(임현수)과 채인규를 비호하는 사병들 간 일촉즉발 대치가 벌어졌고, 최천중은 채인규가 "봉련이가 너에게 가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죽일 것이다"라고 협박하자 말없이 칼을 내려놓은 후 "날 죽여도 상관없다. 허나 부디 봉련이는 해치지 마라"고 타일렀다. 그 때 연치성이 채인규 호위의 공격을 막아섰고, 이봉련이 그 틈을 타 채인규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와 치마 속 감춰둔 총으로 채인규의 어깨를 명중시켰다.

마침내 두 사람은 천신만고 끝에 소박하지만 아늑한 거처로 당도했고, 드디어 찾게 된 자유를 기뻐하며 서로의 어깨에 조용히 머리를 기댔다. 이봉련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고, 최천중은 그런 이봉련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 뒤 천천히 입을 맞췄다. 그리고 최천중은 김좌근이 이재황(박상훈)의 책봉을 막고, 흥선을 공격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 홀로 가택에 찾아갔고, 품 안의 칼을 꺼내 든 뒤 "스스로를 정치적으로 죽이고, 새로운 인물인 흥선을 받아들이면 가문이 살 것이다"는 마지막 기회를 건네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박시후는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도 내놓는, 남자다운 강직한 기개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 멜로 장인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편 TV CHOSUN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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