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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창당 공식화한 ‘변혁’…“보수 신당, 150석 넘길 수 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이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에 나섰다.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야권의 ‘제3지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하태경 의원이 참석자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9.12.8 toadboy@yna.co.kr/2019-12-08 15:05:20/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 발표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맡게 됐으며 변혁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인 대구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대구에서는 유 의원에 대한 반발 여론이 적지 않다. 이

유 의원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 서진혁군의 부모를 언급하며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이곳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 이후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제가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 표현했는데 그 마지막에 와 있다. 가장 힘든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8 toadboy@yna.co.kr/2019-12-08 13:00:46/

하태경 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제가 계산해보니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유승민 3대 원칙’애 입각한 ‘야권 새판짜기’에 주력하겠다”며 제3지대 움직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지지층을 확대해 새 보수의 바람을 남쪽으로 불게 하는 ‘선수후남’ (전략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판의 주도 세력은 우리가 되는 것이 총선 승리의 길이다. 대선에서 정권을 가져올 수 있는 길”이라며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열고 출발)’할 수밖에 없지만 안철수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3대 원칙’은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제시한 보수통합 원칙이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로 요약된다. 사실상 한국당에 정당 해산을 요구한 것이다.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청바지와 밝은 티셔츠로 정했다. 스티브 잡스 스타일이다.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고 변혁 측은 전했다. 오신환 의원은 청바지에 파란 스니커즈를 신고 발기인 대회에 나왔다. 유 의원은 하늘색 니트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이었다.

변혁은 중앙당 발기인이 2113명 규모라고 밝혔다. 이중 현직 국회의원은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사태가 일단락되면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뒤 내년 초 정식 창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발기인에서 일단 제외됐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8 toadboy@yna.co.kr/2019-12-08 13:01:05/

또 발기인에는 故윤창호군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게임상 닉네임) 서진혁군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버닝썬 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이날 변혁의 발기인 대회를 겨냥해 “방황하는 변절자들의 일탈적 창당”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을 만들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없었던 해괴망측한 일”이라며 “자신들이 비판했던 한국당의 품에 다시 기대려는 수구통합의 속내 또한 애처롭다”고 지적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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