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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단독 카뱅카드 · 토스카드 곧 등장…기존 신용카드사들과 제휴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간편결제 핀테크업체 토스가 각각 카드회사와 손잡고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토스 로고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DB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간편결제 핀테크업체 토스가 각각 카드회사와 손잡고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토스 로고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DB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간편송금 핀테크(금융기술)업체 토스가 각각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제휴 파트너로는 삼성·신한·KB국민·씨티카드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신용카드를 직접 출시하는 대신 기존 카드회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내놓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초 ‘카카오 OO(제휴 카드사 이름) 카드’ 형태로 4종 이상의 카드가 발급될 전망이다.

토스도 최근 카드사들과 손잡고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11월께 내놓는 게 목표다.

카드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2030세대의 폭발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핀테크 공룡’들이 빠르게 신용카드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단독] 카뱅카드·토스카드 곧 등장…기존 신용카드사들과 제휴

카카오뱅크·토스, 신용카드 시장 진출… '핀테크 돌풍' 일으키나

간편결제에 할부·신용거래 연동…안정적 성장동력 확보 기대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기존 카드회사에 가맹점 관리와 결제 프로세스 등 주요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코스트코, 아마존, 이베이 등 주요 유통사와 카드사가 협업해 만드는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와 같은 형태다. 일종의 ‘신용카드 아웃소싱’이다.

그동안 이런 형태의 제휴카드는 많았다. 하지만 ‘카뱅카드’ ‘토스카드’의 파급력은 지금까지와 다를 것으로 신용카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모바일 금융 앱(응용프로그램)을 보유한 만큼 빠르게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뱅, 직접 대신 제휴카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받으려다 보류했다. 계획을 접은 이유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업황이 불투명하고, 준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했을 때 매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카드사와 제휴한 신용카드를 만들기로 방향을 틀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00만 명이 넘는 고객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용카드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받으려면 △신용카드 발행 및 관리 △가맹점의 모집 및 관리 △대금 결제 중 두 가지 이상을 해야 한다. 직접 카드를 만드는 대신 기존 카드사와 제휴를 맺으면 정보기술(IT) 인프라가 필요한 신용카드 발행 및 관리,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가맹점 모집 및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대금 결제는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맡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내놓은 체크카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2년여 만에 800만 장 이상 팔렸다. 카카오뱅크 요구불계좌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핀테크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해 신용카드 출시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카드에서도 카카오 체크카드만큼의 인기를 끌어보겠다는 전략이다.

○토스, 송금·체크에서 신용결제도

토스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두 곳과 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비씨카드와 지난 4월 토스머니를 쓸 수 있는 토스체크카드를 내놨다. 3개월여 만에 발급 카드 수 100만 장을 넘겼다. 하지만 선불카드는 충전해야만 쓸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결제와 신용결제가 안 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토스는 이달 초 홍콩 기반 투자회사인 에스펙스 등으로부터 8000만달러(약 900억원)를 투자받았다.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투자자에게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보여주고, 기업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선 신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토스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위해 다른 은행의 힘을 빌려야 한다. 토스가 제휴 신용카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3인터넷은행 인가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신용카드사 ‘적과의 동침?’

카카오뱅크와 토스가 제휴카드사를 뽑기 위해 벌인 입찰엔 국내 대부분 카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이 제시한 수수료율도 일반 제휴카드보다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도 제휴카드를 통해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업계 일각에선 카카오뱅크, 토스 제휴카드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신용카드업계는 간편결제 핀테크업체 성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각종 페이에서 할부·신용거래를 하려면 신용카드 연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신용카드를 내놓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휴가 지급 결제시장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가 사용자 수를 무기 삼아 장기적으로 신용카드사와의 제휴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로선 카카오뱅크와 토스가 어떤 마케팅을 펼칠지가 관심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이자 2배’ ‘연 5%’ 등 파격적인 예·적금 상품을 팔아 인기를 끌었다. 토스도 편의점 10% 캐시백, 송금지원금 등의 이벤트를 앞세워 소비자를 끌었다. 이런 이벤트를 신용카드에 접목하면 파괴력이 커진다. 금융당국이 카드업계의 일회성 이벤트를 규제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와 토스에도 이런 규제를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드사는 금감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따르고 있지만 혁신성을 내세우는 핀테크업체에는 규제의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비(非)신용카드회사의 브랜드명을 내세운 신용카드.

카드사가 결제망 운영과 여신 관리 등 신용카드 관련 업무를 대행해준다. 아마존, 이베이,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회사와 손잡고 내놓은 사례가 많다.

정소람/김대훈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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