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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가용 제트기'…공간은 넉넉하고 주행은 부드럽다


독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라면 미국 대표는 링컨이다. 링컨은 `미국인의 신발`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노예해방으로 잘 알려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할 정도로 `아메리칸 스타일`에 애착이 강하다.

1917년 처음 등장한 이래 미국에서 `성공한 미국인이 타는 고급차`의 아이콘이자 우아함과 품격을 갖춘 `아메리칸 럭셔리카`로 사랑받았다.

링컨은 2000년대 들어 콘티넨털과 MKZ 등 세단도 선보였지만 포드처럼 덩치 큰 아메리칸 스타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력했다. 다양하지 못한 라인업은 성장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풍부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독일 브랜드에 치여 존재감을 점차 잃어 갔다.



`상실의 시대`에 접어든 링컨에 2010년대 들어 기회가 왔다. SUV 대세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링컨은 MKC와 MKX를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MKC와 MKX가 부족했던 탓이 아니라 독일 SUV가 막강해져서다.

링컨은 이에 과거에 사라졌던 SUV를 부활하는 전략을 세웠다. 링컨은 `에비에이터`를 점찍었다. 에비에이터는 2002년 포드 익스플로러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메리칸 럭셔리 SUV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지만 판매가 부진해 4년 만에 단종됐다.

링컨은 2018년 에비에이터를 살려냈다. 국내에는 지난해 4월 출시됐다. 9월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그랜드 투어링도 나왔다. 에비에이터는 지난해 링컨을 먹여살렸다. 링컨 전체 판매 대수 3378대 중 1426대가 에비에이터 몫이었다.

에비에이터는 키가 5m 이상이다. 전장×전폭×전고는 5065×2020×1760㎜,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25㎜다.


디자인과 성능은 `달리는 자가용 제트기`를 지향했다. 링컨의 핵심 콘셉트도 `고요한 비행(Quiet Flight)`이다. 비행기의 유선형 곡선과 라인을 단순 명료하게 해석해 차체 디자인에 반영했다. 심플하지만 무게감이 느껴진다.

보닛에는 볼록한 세로선을 넣어 볼륨감을 향상했다. 덩치에 비해 작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체를 더욱 우람해 보이도록 만든다. LED 헤드램프와 엘(L)자 주간주행등은 미국 국조인 `흰머리독수리`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측면에서 보면 자가용 비행기 동체다. 맨 앞 기둥인 A필러부터 가장 뒤쪽 기둥인 D필러까지 길게 이어진 기다린 창문이 `통창`처럼 시원시원하다.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좌우 테일램프는 가로로 연결됐다.

실내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스타일을 추구했다. 30방향 퍼펙트 포지셔닝 가죽 시트는 운전자가 자세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항공기 좌석에 부착된 모니터와 비슷하게 디자인됐다.

스피커를 28개나 적용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했다. 실내 곳곳을 진짜 가죽과 나무로 꾸몄다. 버튼형 변속 방식을 적용해 기어레버를 없앴다. 그 자리는 덮개를 갖춘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2열도 넉넉하다. 럭셔리 세단처럼 쇼퍼드리븐(운전자가 따로 있는 차)으로도 써도 될 수준이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기본 520ℓ, 최대 2200ℓ다. 편하게 차박(차+숙박)할 수 있다. 7인승에 적용된 3열은 있으나 마나다. 성인은 타기 어렵다. 접어둬 적재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낫다.

시승차는 트윈터보 3.0ℓ V6 엔진, 10단 변속기, 후륜 기반 4륜구동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은 405마력, 최대 토크는 57.7㎏·m, 복합 연비는 ℓ당 8.1㎞다. 차량에 다가가면 최대 50㎜까지 차고가 내려간다. 개인용 제트기 탑승계단을 연상시킨다. 속도에 따라 차고 높이도 자동 조절된다.

저·중속에서는 안락하다. 브랜드 콘셉트인 `고요한 비행`을 몸으로 확인시켜 준다. 고속에서도 몸을 긴장시키지 않는다. 10단 고수답게 변속도 부드럽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마력(馬力)이 마력(魔力)이 된다. 치고 나가는 실력이 뛰어나다.

고속에서는 직진 안전성이 우수하고 가속질감도 좋다. 다만 스티어링휠 반응이 성능과 크기에 비해 다소 더뎌 고속으로 코너를 통과할 때 불안감을 준다. 자율 주행 기능은 수준급이다. 차로 중앙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가감속한다. 기능 조작 편의성은 부족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분산돼 사용법이 복잡하다.

어색한 한글화도 단점이다. 스포츠 모드는 `떨림`으로 표시된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의아할 수 있다. 차라리 `짜릿`이라고 표시하는 게 낫다. 계기판에 나오는 글자 간격이 좁고 색감도 좋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진다.

에비에이터는 속도 제한이 엄격한 미국에서 나온 대형 SUV답게 달리는 맛보다는 안락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췄다. 감성 품질도 뛰어나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은 리저브가 8410만원, 블랙레이블이 9390만원이다. 1억원이 넘는 독일 경쟁 차종들보다 15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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