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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궁금한이야기Y' 항암 치료하는 우주연구소 "원격으로 유전자 치유"…전문가 "객관적 사기"

아픈 어머니를 치유하려던 아버지의 믿음은 '우주 연구소'로 향했다.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만병통치' 소금으로 환자들을 현혹시킨 '우주 연구소'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의 제보자는 딸이었다. 딸은 아버지가 어머니의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책을 꺼내보였다. 집안 곳곳 놓여있던 아버지의 책은 '우주'에 대한 내용이 가득했다. '유전자복원 진단 치유'라는 기이한 문장이 붙은 매뉴얼도 있었다.

딸은 아버지가 소금을 사들이고 있다며 "우주 유전자 연구소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우주 유전자 연구소장의 강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장은 "우리나라 태풍을 10년째 막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증식 유전자", "유전자를 복원할 수 있다" 등의 말로 환자들을 모으고 있었다.

소장은 "원격으로 유전자 치료를 한다"면서 "사기성 유전자가 있다"고 했다. 소장은 술을 마시는 것과 사기 행위에 특정 유전자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제작진이 직접 찾아간 우주 연구소는 가정집과 다름없었다.

연구원은 "우리는 종교집단 아니다. 의식 자체를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습을 비춘 소장은 ?얼굴만 보고도 진단을 내렸다. 제작진을 향해서는 "간이 문제다. 살고 싶다면 인연을 맺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비용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연구원은 "전생제 비용이라든지, 영혼을 모은다. 연구비 내도 된다"라며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 제보자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정수기도 있었다.

우주 연구소가 말한 치료 효과에 대해 의학 전문가는 부정했다. 전문가는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완치됐다는 환자의 표현에 대해서도 "99.9% 항암치료를 받고있는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또, 소장의 "물과 소금은 중요하다. 무조건 짜게 잡수라. 혈관을 수축시키는 건 소금이다"라는 말에 대해 박창구 내분비학과 전문의는 "급성 폐부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라고 염분 섭취 주의를 당부했다.

신학 교수 또한 연구소에 대해 "다분히 종교적 혹은 종교적 언어들이 있다"라고 설명했고, 범죄학연구소 측도 "객관적으로 사기로 볼 수 있다. 치료라고 하고 돈을 받은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이 나서 제보자의 아버지에게 "시중에 파는 소금과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아내를) 살려야 한다. 믿음이 깨질 때까지는 가봐야 된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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