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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황교안-손학규 설전 후폭풍…“사과해라” “야합세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만찬 당시 선거법 개정안이 대화 테이블에 오르면서 ‘합의가 없었다’는 황 대표와 ‘한국당이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는 여야 대표들 사이에 논쟁이 붙었고, 손 대표가 ‘그렇게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나서면서 황 대표와 손 대표 간에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바른미래당은 황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고, 한국당은 ‘협상과 협박도 구분 못 하는 당 대표’라고 맞받아쳤다.

손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정치가 경제와 안보에 도움이 안 된다. 정권 투쟁만 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생각 버리고 나라 생각해달라”며 “타협과 합의의 정치,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황 대표가 전날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다른 야당들이 합의 없이 선거법을 처리했다’고 말한 데 대해 반박을 한 것으로 읽힌다. 손 대표는 “정치 선배, 인생 선배로서 꾸짖은 것인데, 황 대표가 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6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고위원인 김관영 의원은 나아가 “황 대표께서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발언을 해 유감”이라면서 “황 대표가 어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전임 원내대표로서 지난해 여야 5당 원내대표 간의 선거법 개편안 협상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월 15일 합의문에는 연동형비례제도 합의 위한 방안에 적극 논의한다고 돼 있다”며 “그 이후 한국당은 선거제도 논의에 성의를 갖고 참여한 적이 없고 오히려 위헌 논란마저 있는 비례대표 폐지를 주장했다. 전신인 새누리당이 만든 국회선진화법마저 무시하고 동물 국회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적극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께서 정당 대표를 맞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단 한번도 선거법 협상을 피하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안 받아주면 안 된다며 협상판 걷어찬 쪽은 야합세력”이라며 “독자적인 의견을 내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논의하자며 협상다운 협상을 하자고 한쪽은 한국당”이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도 “어제 만찬에서 손 대표가 선거법 논의 과정에서 한국당이 협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황 대표가 ‘의원정수 270명으로 축소하는 법안을 냈다’고 하니, 손 대표가 ‘그것도 법이라고 내놨냐고’해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그 얘기는 자세히 말 안 하는 게 낫겠다”며 “같이 논의하면서 (생긴 일)”이라고만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부득이하게 청와대 만찬에 갔으면 제1 야당 대표가 범여권 군소정당 대표와 논쟁 할 것이 아니라 조국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패스트트랙 철회, 패스트트랙 수사 중지 및 고발 철회를 요구하면서 문 대통령과 담판을 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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