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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원전은 안전한가?… 예술가들이 던지는 탈핵 메시지

정정엽, ‘포에버’, 캔버스에 아크릴, 155x334㎝, 2019년. 작가 제공

예술가들이 탈핵 메시지를 전한다. 원전과 환경에 대해 연구하는 ‘핵몽작가모임’이 서울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핵몽(核夢) 3: 위장된 초록’전을 하고 있다. 박건 박미화 방정아 이소담 이동문 정정엽 정철교 홍성담 토다밴드 등 9명(팀)이 참여했다.

핵몽작가모임은 지난 2016년부터 수차례 고리, 월성, 영광, 울진 등의 원전을 답사하며 자신이 받은 생각과 느낌의 변화를 작품으로 담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전시다. 그동안 부산 등 지역에서만 하다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전시를 열기는 처음이다. 평면, 사진, 영상, 설치 등 총 60여점이 나왔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규모를 키워 작품과 함께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담은 드로잉, 스케치 등 기록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위장된 초록’이라는 주제 아래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전략들과 그 전략에 중독된 삶을 보여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이 여전히 청정에너지로 선전되고 있는 현실이 온당한가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전시다.

방정아 작가의 작품 ‘지도에 없는’은 내비게이션에서 원전은 표시되지 않은 채 인근의 홍보관만 검색이 되는 현실을 특유의 회화 스타일로 꼬집었다.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VR 작품도 내놓았다. 홍성담 작가의 ‘도깨비불’은 사람의 정신을 홀리게 하는 도깨비불을 원전을 비유한 대작 회화다. 정정엽 작가는 원전이 대개 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서울 사람들이 갖는 원전 무관심을 경고하는 회화를 내놓았다. 이순신 동상 등 랜드마크가 보이는 광화문 광장에 일본에서 버린 후쿠시마 핵 쓰레기가 쌓여 있는 광경은 공포감을 일으킨다. 전시는 30일까지.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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