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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수원 인계동의 추억, 한 데 모았다···인계동&굿바이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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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재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옛 모습과 변천사, 주민의 이야기가 18일부터 5월17일까지 수원 구 부국원에 전시된다.

수원시는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와 마을지 '인계동'·'굿바이 인계'를 펴냈다. 책 발간을 위해 모은 자료를 수원 구 부국원에서 선보인다.

시는 2003년부터 급격한 도시변화에 따른 마을조사 사업을 시작해 마을의 변천과 지역공동체의 역사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을지 발간 기념 연계전으로, 마을지 발간을 위해 모은 사진과 영상 등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 상영회도 개최한다. 

15번째로 발간된 마을지 '인계동'은 ▲1부 도시지리와 도시공간 ▲2부 인계동의 역사 ▲3부 장다리천 서쪽마을 ▲4부 장다리천 동쪽마을 ▲5부 도시화와 도시공동체 ▲6부 도새개발과 도시문화 등 모두 6부로 구성됐다.

인계동의 지리적 환경과 도시공간 구조, 수여선(수원~여주) 부설 등을 통해 본 20세기 인계동의 변천사가 기록됐다.

 지금은 사라진 인계본동과 팽나무고개, 개천이 없어 제때 농사를 짓지 못한 인도래마을, 인계동·권선동에서 한 글자씩 뽑아 만든 인선마을에서 살아 온 세대의 생활상이 담겼다. 1970년대 인계동 구시가지의 도시화 과정과 1980년대 동수원 개발 뒤 새로운 도시문화가 전개되는 과정이 광범위하게 기록됐다.

'인계동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부제의 '굿바이 인계'는 수원에서 재개발로 사라지는 마을 주민의 첫 구술채록집이다. 재개발구역인 팔달8구역·팔달10구역 주민들의 생애를 다루며 그동안 삶의 터전이었던 인계동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아쉬움이 드러났다.

주민들은 사라진 고향 마을과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골목길의 추억을 되살려 그림으로 재현하거나 소중하게 간직하던 개인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작과 편찬에 참여해 시민참여형 책으로 만들어냈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원 구 부국원 1층에서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심규숙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책자들은 사라지는 마을의 역사를 공공기록으로 남겨 지역주민들의 역사를 보존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사라지는 마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되어 있어 향후 마을 교육과 마을 만들기 사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e94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