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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시 '무색'…부산 신성장산업 수출, 충남의 7%


부산 신성장산업 부문 수출이 충남 대비 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신성장산업 품목의 부산 수출이 서울과 인천의 20%밖에 안되고 경남과 광주에도 밀리는 등 제2도시를 무색하게 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품목별 수출통계로 본 부산지역 신성장산업 위상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부산 미래산업은 암울하다. 이 보고서는 신성장산업과 수출성장동력산업에 속한 총 11개 품목군의 수출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신성장산업에 속한 품목군 수출실적은 25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1위인 충남 347억달러의 7% 수준이며, 경기 210억달러의 11%밖에 되지 않는다. 부산, 울산, 경남 동남권의 지난해 신성장산업 품목군 수출실적 123억달러 중 부산 비중은 19%로 가장 낮았다. 울산이 58억달러(53.4%)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40억달러(27.6%)로 부산보다 실적이 나았다.



이처럼 부산의 신성장산업 품목군 수출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모두 취약한 것은 산업구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부산의 수출 비중을 보면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프리미엄 소비재가 전체 중 6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산업 규모와 부가가치 창출력이 뛰어난 차세대 반도체가 36.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부산의 차세대 반도체 수출은 1.1%에 그쳤지만, 충남, 경기, 서울 등 신성장산업 수출액이 많은 지역은 차세대 반도체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다 부산은 자동차가 주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 관련 수출이 0.2%에 그쳐 패러다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항공·드론 역시 특정 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취약성을 보였다. 프리미엄 소비재 역시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큰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패션의류 수출을 늘리는 등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신성장산업 총수출실적 중 75%가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충북에 집중됐다. 영남권은 전체 중 15%에 불과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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