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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줄지어선 호크니展, 누가 왔나 보니…

학부모 관객 아닌 2030 60% 차지… 방문 동기도 ‘문화예술 관심’ 53.3%
입소문 큰 영향… 관람 자세도 진지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개막한 3월 22일부터 관객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통상적 명화전과는 다른 형태의 관람객이 출현했음을 확인했다.”(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올해 3∼8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37만5350명이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시 막바지인 8월에는 오픈 전부터 미술관 밖에 줄이 늘어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그런데 한편에선 “호크니가 누구냐”며 생소해했다. 미술관 데이터를 통해 ‘호크니’전 관객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명화전에는 학부모 관객이 몰린다. 그러나 ‘호크니’전에선 △호크니를 잘 알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의 ‘취향’을 추구하는 2030세대가 주류였다.



미술관은 5∼7월 전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중 유효 표본 1003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대(31.4%)와 30대(28.4%)가 가장 많았고 10대(16.7%), 40대(12.8%), 50대(7.6%), 60대 이상(3.2%) 순이었다. 방문 동기는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 취미’가 53.3%로 다수였으며 ‘현장학습, 단체관람, 학교 과제’는 10.5%에 그쳤다. 전시를 담당한 이승아 큐레이터는 “현장 모니터에서 중장년층도 상당수였는데 자녀가 티켓을 구매하거나 그룹으로 전시를 찾아 설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입소문’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미술관 측은 홍보 전략으로 활용되는 ‘인플루언서’를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 설문 결과에서도 ‘지인의 소개’(45.1%)로 전시를 찾았다는 응답의 비중이 높았다. 소셜미디어는 21.7%였다. ‘호크니’전 관객의 또 다른 특징은 ‘진지함’이다. 사전 정보를 알고 방문한 관람객이 78.8%, 이 중 ‘작가나 전시 주제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알고 방문했다’는 응답이 47.8%였다. 현장에서도 작가나 작품에 관한 문의가 많았고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끝까지 보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또 전시 기간 중간 무렵인 6월이 하루 평균 관객 2665명으로 가장 한산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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