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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캡틴 핑거'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재즈 연주자 리 릿나워, '퓨전 재즈의 전설' 그루신과 13년 만에 합동 내한 공연

재즈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67)는 끈적하고 우울한 재즈를 햇살 가득한 캘리포니아 해변에 어울리도록 밝고 경쾌하게 해석해왔다. '퓨전 재즈'의 대가(大家) 소리를 듣는 이유다. 그가 또 다른 퓨전 재즈의 전설인 피아니스트 데이브 그루신(85)과 함께 내한한다. 두 사람은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13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지난 8일 일본에서 공연 중인 릿나워를 전화로 미리 만났다. 그는 "종종 한국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했지만 데이브와 한국에서 함께하는 것은 아주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릿나워의 별명은 '캡틴 핑거'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의 손가락'이라는 뜻이다. 스티비 원더, 핑크 플로이드, 허비 행콕 등 세계적 음악인들도 앨범 녹음을 할 때마다 그에게 기타 연주를 부탁했다. 한창 활동할 때는 일주일에 스무 번 녹음에 참여한 적도 있다. 열여섯 살 때 '캘리포니아 드리밍'으로 유명한 미국 록 그룹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반주를 맡은 것이 처음이다. 릿나워는 "존 필립스(마마스 앤드 파파스 리더)가 어느 날 집으로 부르더니 자기네 앨범에 실을 기타 연주를 해달라고 하더라"며 "아쉽게도 '캘리포니아 드리밍'은 아니었지만 그 뒤에도 LA 베벌리 힐스 그의 저택에 있는 최첨단 장비 가득한 스튜디오에서 자주 녹음했다"고 말했다.

‘캡틴 핑거’로 불리는 재즈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는 끈적하고 우울한 미국 동부식 재즈를 그만의 스타일로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캡틴 핑거’로 불리는 재즈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는 끈적하고 우울한 미국 동부식 재즈를 그만의 스타일로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나우잇뮤직·유엔아이

그가 1980년대 유행시킨 퓨전 재즈는 팝 음악의 어법을 차용한 말끔한 음색과 통통 튀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얼리 에이엠 애티튜드' '리오 펑크' '나이트 리듬' 등 그의 노래들은 듣고 있으면 "제목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곡"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만큼 대중적으로 친숙하다.

1991년엔 밥 제임스(키보드), 네이선 이스트(베이스), 하비 메이슨(드럼)과 함께 '포 플레이(Four Play)'를 만들었다. 특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재즈계의 '어벤저스'였다. 이 밴드에서 릿나워는 초창기 멤버로 7년을 함께했다. 그는 "결성 당시 우리 네 명 모두 성격과 음악적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 그룹에서 연주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지 다들 궁금해했다"며 "하지만 어느 한 사람의 스타일이 아니라 네 명의 개성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면서 이 밴드가 오랫동안 유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그루신도 재즈부터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작곡하며 그래미상을 10번이나 받은 거장이다. 릿나워는 그루신에 대해 "열아홉 살 때부터 함께해 온 가장 친한 친구이자 우주에서 가장 잘 통하는 음악적 파트너"라며 "이번 공연에서도 섬세하고 세련된 합주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문의 (070)7783-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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