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LF 모든 가두매장,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다

150여개 매장 ‘LF몰 스토어’ 전환
온라인 전용상품도 매장에 공급
구매-수선-교환 등 온오프 벽 없애
LF가 전국 150여 개 가두매장(길거리점포) 전체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과 연계한 ‘LF몰 스토어’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가두매장이 어려움에 빠지고, 비교적 실적이 양호한 온라인몰(LF몰)도 소비자에게 충분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패션업계 가두매장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새로운 전략이다.

우선 기존 가두매장에는 없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상품을 매장에 공급해 소비자가 직접 입어보고, 직원으로부터 맞춤형 코디를 제안받을 수 있게 된다. 또 LF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지정한 매장에서 찾고 그 자리에서 수선이나 무료 교환, 반품하는 것이 가능하다. LF 관계자는 “LF몰과 오프라인 대리점주가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F몰에 있는 뷰티, 리빙, 패션 분야의 6000여 개 외부 브랜드 제품도 가두매장의 특성에 맞게 배치한다. LF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GS강남타워점을 시작으로 전국 20여 곳 가두매장을 LF몰로 전환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10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장 일부를 카페 등으로 꾸며 내방객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전북 군산시 ‘군산헤지스점’은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상권 특성을 감안해 매장 면적의 15%가량을 카페로 구성한 후 하루 평균 내방객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오규식 LF 대표이사가 온라인 플랫폼 및 디지털 기술, 데이터 기반 마케팅 노하우 등을 대리점주를 비롯한 사업 파트너에게 과감하게 개방하고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안태한 LF 영업운영부문장은 “온라인몰 고객에게는 체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대리점주에게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매장 차별화를 통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형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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