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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리뷰] ‘호프’ 김선영, 놀라운 감정 보편화... 나이자 너의 이야기

   
▲ 알앤디웍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의 배우 김선영이 놀라운 감정 전달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은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싸고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1월 초연을 올린 ‘호프’는 그해 열린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와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 총 11관왕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관객들의 호평 또한 쏟아졌다. 첫 막임에도 불구하고 ‘호프’는 평균 객석 점유율 95.8%, 누적 관객 수 3만 4천 명을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 알앤디웍스 제공

‘호프’는 과연 어떤 매력으로 이토록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을까. 아마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옹골찬 극본이 아닐까 싶다. 극이 끝날 때쯤 왜 ‘호프’가 ‘극본상’ 2관왕을 할 수 있었는지 알 법했기 때문이다. ‘호프’는 별도의 인터미션(휴식 시간) 없이 약 110분간 쉬지 않고 극이 진행된다. 촘촘한 시간 속에서 극은 주인공인 에바 호프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널을 뛰면서도 불친절한 구석 하나 없이 흘러간다. 다소 괴짜같이 보이는 현재의 호프부터 처음으로 원고를 마주한 8세 호프, 원고로 인해 삶이 뒤틀려 상처받는 호프까지 유연하게 연결돼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호프’는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이 남긴 미발표 원고를 K라는 인물로 의인화시켜 무대에 등장시킨다. 이로 인해 무언의 경계가 허물어진 ‘호프’는 관객으로 하여금 극에 대한 호기심과 집중력을 높이고 더욱 극대화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매력적인 극본에 숨을 불어넣은 건 단단한 내실의 배우들이었다. 먼저 에바 호프 역의 김선영은 괴이한 분위기부터 공허함에 젖은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낸다. 극의 후반부, 단독 넘버를 열창하는 김선영은 에바 호프 그 자체였으며, 많은 관객이 호프에게 빗대어 느끼는 감정을 대신해 토로했다. 그가 쏟아내는 상실감 등의 복합적인 감정은 객석에 고스란히 전해졌고, 마치 김선영의 감정이 나와 동일시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김선영은 과거 호프 역의 이예은, K 역의 조형균과의 호흡도 훌륭했다. 과거 호프의 모습을 무감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던 김선영의 눈빛과 K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김선영의 표정은 쉽게 잊지 못할 듯하다.

   
▲ 알앤디웍스 제공

호프만큼이나 무대에서 중요한 존재였던 K 역의 조형균은 과거와 현재, 마리와 에바 호프 등 이야기와 인물들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빈틈없이 해낸다. 호프만을 위한 판결을 읽고, 호프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K의 모습에서 관객들 또한 큰 위로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공연 시작 전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다소 단출한 무대도 문제 될 건 없었다. ‘호프’는 간소한 무대를 다양한 조명 연출과 책갈피라 불리는 앙상블 배우들을 이용해 다채롭게 가득 메웠다. 특히 어둠 속의 보랏빛 조명과 새하얀 장갑 그리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독특한 넘버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경매장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호프’는 화려한 대형 뮤지컬보다 규모는 작을지 모르나, 속이 꽉 차고 아주 실속이 있는 공연이었다. 올 연말 읽히지 않은 호프의 인생을 만나보길 바란다.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은 오는 2021년 2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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