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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파리지앵 입맛 사로잡은 한식 디저트…서울시, K푸드 앞세워 유럽·미주 관광유치 전면전

파리 시민들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열린 '스윗 서울' 행사장에서 한식 디저트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김재중

강정맛이 나는 호두 얼음과자, 기름기를 빼고 오븐에 구은 개성약과, 밀가루 반죽에 막거리를 넣어 부드러운 매작과, 다섯가지 색깔의 정갈한 오색 송편, 사과 절편과 도라지 절편을 설탕에 조린 사과정과와 도라지정과….

한국의 전통 음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한식 디저트가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가장 큰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 관광청 대표와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씨에리 바니에 갤러리 라파예트 이사, 현지 셰프 및 호텔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 디저트의 향연이 펼쳐졌다.

서울시는 이날 리셉션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파리 시민들과 파리를 찾는 전 세계인들이 다양한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도록 ‘스윗 서울(SWEET SEOUL)’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관광청‧갤러리 라파예트와 협력해 유럽에서 최초로 한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자리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120년 역사를 지닌 프랑스의 대표 쇼핑 명소로,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700만 명이 찾는 곳이다.

한국 셰프들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파리지앵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깨강정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재중

리셉션에는 김씨부인, 동병상련, 강정이 넘치는 집, 비원떡집, 합 등 5개 한식 업체 셰프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 전통음식의 맛과 멋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셰프들이 깨강정을 만드는 모습을 시연해 파리지앵의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궁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로랑 모레노 셰프는 “정말 재밌는 행사였고 셰프들이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섬세한 디저트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사벨 르그로(여) 플라자 엘리제 호텔 매니저는 “파리 시민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 맛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오늘 시식해보니 맛이 좋다”고 평가했다. 행사장에서는 김태열 바텐더가 조선 3대 명주 ‘이강주’에 파인애플 쥬스와 자몽시럽을 넣어 만든 한국식 칵테일 ‘한강의 기적’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스윗서울’을 비롯해 세계 문화의 중심이자 미식의 도시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 오는 21일까지 새로운 한류인 한식 문화를 알리는 ‘서울위크’를 진행한다. 이은영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이제까지 중국이나 동남아 위주로 서울관광을 홍보해왔으나 이제는 유럽과 미주를 상대로 전면전에 나선다”며 “지속가능한 서울관광 콘텐츠를 확산시켜 파리와 뉴욕에 모이는 전 세계인들을 서울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삐에르 쉐피라 파리 관광청장은 “한국 식당이 파리에서 잘되고 개인적으로 시청옆 한국식당에 자주 간다”며 “한식 디저트는 처음 접하는데 맛있어서 파리 시민들이 많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삐에르 쉐피라 파리 관광청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열린 '스윗 서울'에 참석해 한식 디저트를 맛보고 있다.

서울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4일~17일 프랑스 대표 브랜드 ‘벤시몽’과 서울관광이 함께하는 ‘Walk in SEOUL-PARIS(서울과 파리를 걷다)’ 캠페인도 진행됐다. 서울시는 출시 40주년을 맞은 프랑스 생활 브랜드 ‘벤시몽’의 대표 아이템이 ‘신발’인 점에 착안해 30년 이상 된 가게 중 가치를 인정받은 서울의 ‘오래가게’와 걸어서 즐기는 ‘서울도보관광’을 연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와 함께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어지는 한식 디저트 팝업 ‘스윗 서울’이 오는 20일~21일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정식(JUNGSIK)’에서 진행된다. 뉴욕 ‘정식’은 임정식 셰프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전통 한식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새로운 창의성을 불어넣어 뉴요커들에게 한식 디저트를 소개하는 무대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식 디저트 이외에 전통공예를 활용한 상차림, 서울관광 사진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관광이 음식, 전통공예, 걷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음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유럽과 미주 권역에서 케이 푸드(K-FOOD)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한식 문화를 발굴해 더 많은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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