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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슬로우 스타터라도 괜찮아

라이엇 게임즈 제공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한 달이 넘는 긴 기간 동안 대회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이 때문에 근래에는 ‘슬로우 스타터’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승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초반의 부진을 딛고 우승컵에 닿았음을 알 수 있다.

펀플러스 피닉스(중국)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G2(유럽)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로열 로더(첫 대회 출전 우승)’에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펀플러스는 완벽했다. 어느 라인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G2의 모든 계획을 완벽히 허물었다. 우승컵을 들 자격이 있는 빼어난 경기력이었다.

펀플러스의 대회 시작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J팀(대만·홍콩·마카오)과의 그룹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패한 펀플러스는 이후 스플라이스(유럽)에게도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순위 결정전까지 치렀다.

이후 중국 리그(LPL)에서 보인 폼을 서서히 회복한 펀플러스는 프나틱(유럽)을 완파한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인빅터스 게이밍(IG)까지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며 그랜드 슬램을 노린 G2(유럽)까지 3대 0으로 압도하며 정상에 올랐다.

슬로우 스타터의 우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인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 역시 초반의 부진을 딛고 왕좌에 올랐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력 난조로 프나틱(유럽)에 밀린 조 2위에 자리했다.

IG가 우승에 이를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대회 중 비약적인 경기력 상승을 보인 IG는 8강전에서 kt를 상대로 3대 2 신승을 거둔 뒤 준결승(G2)과 결승(프나틱)을 모두 3대 0 스코어를 만들며 우승컵을 들었다. 반면 로열 네버 기브 업(RNG,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 등 막강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들은 8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2017년엔 삼성 갤럭시가 느리게 출발했지만 가장 높은 곳에 깃발을 꽂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에 2연패를 당하고 약체로 꼽힌 팀들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삼성은 조 2위로 간신히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이후 롱주 게이밍과의 8강전에서 몇몇 라인의 돋보이는 각성으로 3대 0 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팀 WE(중국)를 3대 1로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결승에서 RNG를 꺾고 올라온 SK텔레콤 T1을 3대 0으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팀 입장에서 대회 초 부진은 나쁘게 말하면 기복이지만, 좋게 말하면 페이스 조절이다. 어쨌든 3년 연속 페이스 조절에 성공한 팀이 소환사의 컵에 닿았다. 한달여 기간동안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하느냐는 앞으로 롤드컵에 출전하는 팀들에게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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